(잘 진열된 참송이 잼민이들)

 

 

 

 

 

대형 마트에서 보면 송화 송고 참송이 등등 많은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버섯이 있음.

결론만 얘기하면 얘내는 표고다

표고긴 표고인데 돌연변이 표고임.

버섯이 성숙하면서 갓과 대가 분리되는 과정이 있다.

이때 포자 형성기관인 주름살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우리가 잘 알고있는 버섯의 형태가 되는거지..

근데 참송이는 성숙하면서 갓과 대가 분화되기까진 하는데 갓에서 주름살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1등급 송이와 닮은 꼴을 하게 되는것..

조금 더 덧붙이자면 버섯 육종은 대부분 포자로 하는데, 참송이는 어쨌든 포자가 나오긴 나와도 잘 안나온다고 들었다.

송이와 닮았다는 이유로 표고인데 어떻게든 송이와 연결지어서 팔아먹으려는 전략을 쓴다.

고송, 송고, 송화, 참송이 등등.. 어떻게든 송이 이름을 붙여먹어서 판단말여.

그리고 또 개 웃긴건 어떻게든 송이처럼 보이게 하려고 표고랑 관련 1도없는 솔잎을 바닥에 깔아두고 판매를 함.

(표고는 참나무류 목재를 썩히면서 발생하는 버섯이고, 송이는 소나무와 공생하므로 소나무 근처 땅에서 난다.)

 

 

 

얘는 송이

 

얘가 참송이

 

 

이런식으로 ㅇㅇ

뭐.. 근데 마케팅의 한 전략이니까 문제될건 없지.

송이를 닮은 표고버섯 ! 이렇게 마케팅 하는거는 괜찮다 이말이야..

근데 송이와 표고를 교잡해서 만들어진 버섯! 이건 좀 선넘었지..

이렇게 파는 새끼들은 다 아구창 한대씩 맞아야한다.

소비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고 먹을 권리가 있다.

표고와 송이를 교잡해서 만들었다는 말은 어떤말이냐면

개랑 고릴라를 교배를 시켰더니 짜잔, 개릴라가 나왔다!

이소리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근데 실제로 이렇게 버젓이 팔고있는 인간들이 많다.




사기꾼은 다 뒤졌으면 좋겠다.

 



 

 

어느 시장에선 간판에 대놓고 교잡종이라고 써놔서 기분나빴었음.

이밖에 또 물어볼 질문에 답을 해주자면

Q1. 근디 송이향이 진짜로 나던데요~?

ㄴ마츠타케알코올(송이알코올)이라는 성분이 송이향을 나게하는 성분중 하나인데 표고에도 들어있다.

 

 

 

 

Q2. 맛은 표고랑 머가 다른가용??

ㄴ 버섯은 보통 갓이 펴지지 않은것을 상등품으로 취급한다. 어린개체라 신선한 이유도 있고, 맛도 좋지..

그런 의미에서 참송이와 같은 돌연변이는 일반 표고보단 확실히 품질이 다르다.

나도 먹어보긴했는데, 좀 더 졸깃하고 맛있긴 했었음.

 

Q3. 가격이 왜 더 비싼거에용??

ㄴ일반 표고보다 생육 과정이 더 길고 수확 수량도 떨어지는 편이다.

농장 역량 차이와 품종 차이도 있겠지만?

글쎄.. 내가 알던 시절은 그랬었음.

 

그리고

이건 사족이긴한데 표고 돌연변이 품종이 하나 더있는데

너무 귀엽게 생겨서 보여주고 싶어서..



 

 

 

 

이슬송이라는 표고 돌연변이 품종인데

너무 귀엽지 않니?

 

참송이는 대랑 갓 분화가 되기라도 하지 얘는 처음부터 분화가 안되서 그냥 공모양처럼 자람..

참 신기하고도 귀여운 버섯의 세계다

 

말머리 버섯이야기는 내가 지금까지 겪은 버섯들에 대해 여러가지 주제로 써내려갈 예정이다.

연재주기는 미정. 내가 그냥 쓰고싶을때 쓸거야.

버섯에 대해 궁금했던거나 알고싶은 주제 있으면 댓글이나 글로 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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