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포천

악취가 난다는 악취애주름버섯

수피가 홀랑 벗겨진 침엽수 고사목에서 대량 발상 했다.

사실 이름만 악취일 뿐이지 그렇게 심한 냄새는 나지 않는다.

확실히 무슨 냄새가 나기는 한데, 찡그릴정도는 아니다. 이런걸 표백제 냄새라고 하던가

여튼 먹을 수 있는 버섯이라니, 나중에 조난 당했을때나 먹어볼 예정이다.

5월 3일 용인

 

활엽수 나뭇가지에서 발생. 

색찌끼가 뭘까 생각해보다가

찌끼가 찌꺼기의 준말 임을 알게 되었다.

알쏭달쏭한 작명센스다.

5월 3일

활엽수 나뭇가지에서 발생하였다.

사진속 버섯보다 대가 3배정도 더 긴 개체도 있었다.

Mitrula elegans와 함께 발견되었다.

5월 4일 강원도

 

마귀곰보버섯과 같이 발견한 큰마귀곰보버섯 Gyromitra gigas 이다.

역시 발견하기 쉽지 않은 버섯이다.

마귀곰보버섯보다 주름이 덜 져있고 색이 연하다.

마귀곰보버섯처럼 지로미트린이라는 독을 갖고 있어 섭취 권장 대상은 아니다. 

5월 4일 강원도

 

여러 관공서에서 독버섯 조심하라고 할때 단골로 나오는 버섯이다.

그렇게 홍보를 많이 하는 버섯인데 실은 굉장히 발견하기 어려운 버섯임.

주로 침엽수림 땅에서 나오는 부생성버섯.

섭취 하면 신장을 박살내주는 맹독성버섯이지만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에선 맛있는 식재료로 취급한다. 

보통 버섯 독은 가열해도 파괴 되지 않지만, 마귀곰보버섯 독은 가열하면 파괴되니까..

자리를 같이 한 선생님께 드셔보셨냐고 여쭤봤더니, 장아찌로 담가 먹었는데 별로 맛 없다고 하셨다.

나도 언젠간 기필코 먹어보리라는 버섯이었는데

막상 만나니 쫌 무섭기도 하고 버섯 상태도 영 신선하지 않은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사진속 갓에 묻은 점 같은것들은 송화가루로 추정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땅에 반쯤 묻혀있는 활엽수 나뭇가지에서 발생한다.
보기 힘든 녀석인데 내 눈앞에 왕창 나타나 주었다.
생김새만큼 생활사가 독특한 버섯인데
불완전세대/완전세대가 따로 있는 버섯이다.
불완전세대는 살아 있는 활엽수에 줄기마름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conopleaglobosa 로 활동하고,
나뭇가지가 썩어서 땅에 떨어지고 나서야 완전세대인 말미잘버섯으로 활동한다.
먹을순 있지만 맛이 썩 좋진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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