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강원도

 

여러 관공서에서 독버섯 조심하라고 할때 단골로 나오는 버섯이다.

그렇게 홍보를 많이 하는 버섯인데 실은 굉장히 발견하기 어려운 버섯임.

주로 침엽수림 땅에서 나오는 부생성버섯.

섭취 하면 신장을 박살내주는 맹독성버섯이지만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에선 맛있는 식재료로 취급한다. 

보통 버섯 독은 가열해도 파괴 되지 않지만, 마귀곰보버섯 독은 가열하면 파괴되니까..

자리를 같이 한 선생님께 드셔보셨냐고 여쭤봤더니, 장아찌로 담가 먹었는데 별로 맛 없다고 하셨다.

나도 언젠간 기필코 먹어보리라는 버섯이었는데

막상 만나니 쫌 무섭기도 하고 버섯 상태도 영 신선하지 않은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사진속 갓에 묻은 점 같은것들은 송화가루로 추정된다.

 

 

작년 9월 말 ~ 10월 초 였던것 같다.

비단그물버섯 중 비교적 늦은 계절에 발생 하는편인 끈적비단그물버섯이다.

 

 

 

 

휴양림 나무 데크 밑에 버섯이 왕창 나있었다. 확인해보니 끈적비단그물버섯 이었다.

 

 

 

꽤 흔히 발견 할 수 있고, 대량으로 나와서 비교적 쉽게 볼수 있는 버섯이건만

왜 작년에 처음 발견 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지금껏 가을이나 늦가을에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역시 끈적비단그물버섯도 다른 비단그물버섯류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고 있다. 

특징이라면 관공, 대의 점무늬등이 있다.

흔하게보이는 젖비단그물버섯에 비해 관공이 크고 전체적으로 거칠어보이는 모습이다.

황소비단그물버섯과 다르게 관공이 불규칙한점과 전체적으로 밝은색상을 띠고있는것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촉감은 황소비단그물버섯과 비슷하게 스폰지같은 느낌이다. 

이말은 생 버섯 자체가 탄력있고 질긴 편이라 버섯이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왕창 따다가 봉지나 신문지같은곳에 꾸겨넣어도 버섯이 망가지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비단그물버섯종류가 거의 식용이듯, 이 버섯 또한 식용버섯에 속한다.

비록 왕창 따놓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까먹어서 못먹었지만............

맛도 무난 할 것 같고 탄탄한 식감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어울릴듯하다.

건너 건너 들은 얘기지만, 이 버섯으로 하루 3끼를 왕창 먹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 사람은 나중에 온몸에 간지러움증을 호소했다는 얘기가 있으니

몇 송이 주워 먹는 것은 괜찮을 테지만 과식하는것은 주의 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불분명한 야생버섯으론 과식을 안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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